산업단지 몰리는 천안에 올해만 1만4000여가구 분양
- 작성일
- 2021-05-26KST0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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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10개 조성…일자리 증가로 배후 주거단지 개발 활기
풍세지구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서북구 ‘포레나 천안백석’ 등 주목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산업단지가 대거 들어서는 천안시에 올해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24년까지 모두 22개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천안 지역 주변의 배후 주거 시설로 눈길을 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12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는 천안에서 2024년까지 1조8000억원이 투자돼 10개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1만4000여가구 규모 배후 주거지 분양이 본격화한다.
먼저 한양은 동남구 풍세면 722번지 일원 아파트 3200가구와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천안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대 규모다. 인근에 제6일반산업단지와 풍세 제2일반산업단지가 있고 그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QD), LG생활건강 퓨처 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된다. 특히 풍세 산업단지는 지난해 7월 정부가 ‘천안 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지원하기로 하는 등 호재가 많다.
한양수자인 분양 관계자는 “주변에 대규모 테크노밸리 및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며 “경기도 판교와 유사한 입지 환경을 보유해 ‘천안의 판교’로 주목받고 있어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서북구 성성동에 ‘포레나 천안백석’아파트 1783가구를 8월께 공급할 예정이다. 주변에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 제4일반산업단지 및 아산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와 단국대 천안캠퍼스, 공주대 천안캠퍼스, 한국과학기술교육대 제2캠퍼스 등이 있다.
동원개발은 서북구 성성동 734번지 일원, 성성4지구에 146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천안제2일반산업단지, 천안제3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북측으로 업성저수지, 남서측에 노태산이 있다.
오는 9월에는 DL이앤씨도 천안 두정동에 803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편한세상 두정 1∼4차에 이어 공급됨에 따라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 형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반도건설도 두정동 393-21번지 일원, 두정역세권 옛 우성사료 공장부지와 천안모터스 부지에 566가구 규모 ‘반도유보라’ 단지를 10월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는 원활한 산단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당장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인 10개 산업단지의 총 면적은 526만3126㎡에 달한다. 화장품 제조 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구룡동 ‘LG생활건강 퓨처 일반산업단지’(38만 6369㎡), 바이오 첨단 기업이 들어오는 성환읍 ‘북부BIT 산업단지’(88만1236㎡), 동면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33여만㎡), 이차전자, 수소전지자동차 부품 관련 클러스터로 개발되는 직산읍 ‘직산 도시첨단산업단지’(33만3872㎡), 역시 첨단 기업이 들어오는 직산읍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91만 3959㎡) 등이 대표적이다.
한양 관계자는 “천안시는 현재 추진 중인 10개 산업단지 외에 5개 신규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천안시에 산업단지가 대거 조성되면서 유입되는 근로자들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 건설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