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창원 산업단지, 스마트산단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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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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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시화·창원 산업단지, 스마트산단으로 육성

작성일
2019-09-06KST13:54:32
조회수
3093

정부 ‘제조업 르네상스’ 첫걸음… “전국에 스마트산단 20개 조성”





정부가 경기도 반월·시화 산업단지와 경남 창원 산업단지를 스마트산업단지로 키운다. 제조업과 중소 부품·소재·뿌리산업 중심의 스마트산단으로 지정했다. 침체에 빠진 한국 제조업의 부흥을 이끌기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의 첫걸음을 뗀 것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스마트산단 20개를 만들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스마트산업단지 표준모델 구축 및 선도산업단지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스마트산단은 산업구조나 입주기업 분포, 정주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특화 방향을 설정한다.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근로환경 개선이라는 두 축으로 현장에 활기를 다시 불어넣고, 이를 통해 창업과 신산업까지 끌어들이는 게 핵심이다.

창원 산단의 경우 기계산업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창원 산단은 국가산업단지 내 기계산업 총생산의 28.2%, 수출의 52.6%를 차지할 정도로 기계산업 비중이 높다. 하지만 단순 제조부문에만 집중하다 보니 산단 내부 가치사슬이 약해져 생산량과 수출량이 최근 5년간 계속 감소해 왔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입주기업의 스마트화를 개별기업 차원에 그치지 않고 가치사슬 차원에서 ‘묶음형’으로 보급한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에 이미 LG전자, 두산, 한화 등 대기업 10곳과 중소기업 150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창원 산단이 제조로봇산업 중심지로 변신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산단 내 하천을 공원화하고 임대주택과 어린이집 등 주거·복지시설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반월·시화 산단은 대기업의 3, 4차 협력회사인 영세 부품·뿌리 중소기업이 밀집한 곳이다. 개별기업 차원의 제조혁신이 어려운 데다 낙후된 환경으로 청년 취업도 감소세다. 이에 정부는 기계부품, 전기전자부품 등 업종별 동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인근 안산·시흥의 스마트도시계획과 연계한 생활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박광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마트산단의 성패는 기업과의 유기적 연계에 달렸다”며 “외형적인 설비 개선뿐 아니라 기업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정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내년도 신규 스마트산단 선정을 위한 공모를 마감하고 추가 지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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