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556조…국비 받은 부산, 어떤 사업에 쓰나
- 작성일
- 2020-09-02KST09: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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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021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 7조 50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미래를 책임질 사업들이 대거 국비에 반영됐다.
부산시가 2021년 국비 확보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총 7조 4171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금액은 2020년 국비 확보액인 6조 6935억 원보다 7236억 원(10.8%)이 증가했다. 특히 투자 분야 국비 확보액은 3조 685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917억 원(5.5%) 증가했다.
세부 분야별로는 ‘지역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중소기업 디지털 격차해소 기반조성’ 등 디지털 뉴딜 사업들이 신규로 반영됐다. 이 사업들은 미래형 인재 양성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산업 전반에 확산시킬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 녹색 친화적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SiC 파워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 ‘글로벌 탄성소재 R&D클러스터 구축’ 예산도 정부안에 반영돼 소재‧부품 분야의 핵심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 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5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간 도로개설’ 사업에 대한 설계비가 반영됐다. 또 ‘사상~하단 도시철도 건설’, ‘엄궁대교 건설’ 등 기존의 도로‧교량 확충을 위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 예산도 확보됐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감액된 ‘서면~충무 BRT’, ‘서면~사상 BRT사업’은 심의 마지막 단계에서 신청액 전액이 반영됐다.
시는 앞으로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사업들에 대한 논리를 보완해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꼭 필요한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지역 산업구조 개편 속도를 높이고 부산이 품격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 국비 목표액인 7조 5000억 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김 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