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가 바꾼 경제지도···잠자던 부동산시장도 깨웠다
- 작성일
- 2021-08-12KST15:47:00
- 조회수
- 2223
대기업 및 산업단지…일자리창출·세수확대·소득수준 향상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탄탄한 배후수요 품어 환금성 높고 불황에도 강해…높고 안정적 임대수익 창출 가능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되거나 기업들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자리하면, 해당 지역 근로자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구매력이 높아져 부동산시장 진입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근로자와 관련업종 종사자 등이 유입되면서 주변 부동산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일자리창출, 세수 증대, 소득수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다양한 효과도 따라와 지역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와 경기도 평택시는 ‘마곡첨단산업단지’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첨단산업단지’가 각각 들어서면서 지역 근로소득이 크게 증가세를 보였다. 국세청이 발표한 2020년 통계연보 자료를 살펴보면, 마곡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한 강서구의 근로자 급여 총액은 10조3824억6,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마곡지구에 LG사이언스파크가 입주한 2017년 당시 급여총액 6조8459억6,000만원보다 51.7% 늘어난 수치다.
평택시도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첨단산업단지의 개발을 마무리 지은 이후 지역 경제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이 곳을 반도체 전초기지로 삼으면서다. 1라인 가동을 시작한 2017년 당시 근로자 급여총액이 5조6009억300백만원이었고, 지난해 2라인의 가동까지 시작하면서 급여총액이 7조4215억6,000만원까지 늘었다.
이러한 산업단지는 주변 부동산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곡첨단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마곡동은 평균 시세(부동산테크 기준)가 3.3㎡당 3,501만원으로 강서구(2,525만원) 내에서도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한 고덕면도 3.3㎡당 1,609만원으로 평택시(861만원) 최고 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