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정주여건 개선 등 101개 '인구정책' 추진
- 작성일
- 2021-03-08KST16: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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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증가율 감소 및 저출산·고령화 인구구조변화 대응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등 누구나 살고 싶은 천안 만들기 초점
천안시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충남 천안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와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천안시 2021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구정책시행계획은 저출산·고령화 대응, 일자리 강화, 생활환경개선, 인구변화대응 4개 부문, 15개 분야, 10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직접적인 출산장려 위주 정책이나 단기적인 인구유인책에서 벗어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기반 조성, 생활환경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도시 경쟁력을 키워 인구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천안시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대비 6550명 늘어 65만8808명으로 증가했다. 전국적인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19 악재로 출생아 수와 외국인 수는 전년대비 각각 235명, 1958명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4686명으로 전국 8위(2019년 9위)를 기록하고, 전입·전출에 의한 사회적 인구는 469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구(18세~39세)는 21만6665명으로 전체 인구의 32.89%(전국12위)를 차지해 서울시, 세종시보다 높은 비율이지만 2018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연령은 39.5세(전국11위)이다. 지방소멸지수는 1.37로 충남에서 유일하게 보통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적인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화 현상 속에서도 천안시 연간인구가 증가한 것은 수도권과 1시간 이내 거리의 편리한 교통, 수도권에 비해 낮은 주택가격,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10여개의 대학이 자리 잡아 풍부한 교육여건 등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천안시는 최근 4개월간 인구가 지속 감소한 것에 예의 주시하는 한편, 출생아수 감소, 고령화 등 자연적 요인과 천안지역 부동산 규제, 코로나19 등 사회적 인구 감소 위험요인과 더불어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부문별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생애주기시스템 마련을 위한 44개 과제로는 △촘촘한 돌봄여건을 강화하고 함께 돌봄 문화 확산에 주력할 출산·양육 지원 △천안어린이꿈누리터 운영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사업 도입 등이 있다.
고령사회 대응을 위해서는 천안시립노인요양원 건립, 통합돌봄천안케어 공동체 운영을 지원한다.
청년활동 및 자립기반 지원,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 신중년 및 여성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 34개 과제로 지역기반조성을 통한 일자리를 강화하고, 산업·연구·주거·문화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중심복합공간인 천안 그린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해 1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2024년까지 북부BIT일반산업단지 등 10개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신사산업단지, 군서산업단지 조성 등 중장기적 사업 추진이 새로 확정되면, 3만여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청년 임대주택 확대보급, 청년쉐어 하우스 운영 등 살고 싶은 천안 조성을 위한 생활환경개선 16개 과제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천안역세권과 남산지구 등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울러 인구 100만명에 대비하는 도시기반 확충과 공간적 범위를 확대하기위해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개설,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사업 등을 진행하고 도시바람길 숲조성, 그린숲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청정도시를 구현한다.
시내버스 도심순환버스 노선신설, 광역전철천안시내버스 환승체계 도입, 스마트 주차 정보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교통체계 개편에도 중점을 둔다. 이밖에 인구구조변화 대응을 위해 다문화 가족의 정착지원을 위한 다문화가족센터를 운영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인식개선사업, 일 가정 양립문화 조성사업 등을 민·관·학이 함께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국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직접적인 출산장려 위주 정책에서 탈피해 일자리 강화, 산업구조 변화를 꾀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역기반 조성과 교통, 환경, 주거, 교육 등 생활환경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천안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