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울산역 10만㎡ 개발 사업 탄력 받나…주상복합·상업지 조성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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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울산역 10만㎡ 개발 사업 탄력 받나…주상복합·상업지 조성 밑그림

작성일
2019-06-18KST11:07:14
조회수
3008
2019-05-01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갈등으로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울산역세권 2단계 개발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울산시는 KTX울산역이 있는 서부지역 일대 88만3415㎡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왔는데, 1단계 사업 78만㎡ 부지를 2017년 분양한 이후 10만㎡ 부지를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은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다. 

개발사업 부지에 있던 KCC언양공장 이전 문제를 놓고 KCC와 울산도시공사가 갈등을 벌이다 최근 종지부를 찍으면서 2단계 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울산도시공사 제공

울산광역시는 최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역세권 도시개발사업(2단계) 착공 등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2단계 사업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송리 면적 10만602㎡ KCC언양공장 일대를 개발하는 것으로, 이 부지에 있던 KCC공장을 철거하고 2021년까지 주상복합 건물, 도시공원,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사업 부지 용도를 살펴보면 상업용지 6만2905㎡(62.5%), 연결녹지 2만2663㎡(22.5%), 일반도로 1만2531㎡(12.5%), 공공공지 1261㎡(1.3%), 주차장 1242㎡(1.2%)로 구성된다. 

2단계 사업의 첫 시작은 1981년부터 있었던 KCC언양공장 철거작업이다. KCC는 언양공장의 김천 이전계획을 2014년 초에 확정한 뒤 언양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울산도시공사와 KCC는 보상 협의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공장 철거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다 KCC가 주장해온 100억원 상당의 영업보상금 등을 울산도시공사가 지급하기로 하면서, 최근에서야 엉켜있던 실타래를 하나씩 풀리고 있다. KCC는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현재 KCC공장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철거 작업 및 폐기물 처리까지 10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KCC 공장 지붕이 석면이 함유된 재질이라 철거 작업에 시간이 걸린다"며 "철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울산도시공사는 공장 철거작업이 끝나면 문화재 조사 및 토양환경평가를 거쳐 조성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KCC는 2단계 개발사업의 최대 지주로, 환지를 매각하지 않고 주거·상업 등을 아우르는 복합용지로 직접 개발한다는 구상을 그려 왔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10필지 중 1필지는 KCC가 자체 개발하고, 나머지 필지는 내년 중 울산도시공사가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KCC의 개발 계획에 관한 인가가 아직 안났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인가 신청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비즈_허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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