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넘어 유라시아까지… ‘교통 요충지 강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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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넘어 유라시아까지… ‘교통 요충지 강원’ 도약

작성일
2021-01-22KST16:37:39
조회수
2305

>>철도

동해북부선·동서고속철 동시개통

영동 여객·물류 수송 인프라 선점

동서철도 주말 9790명 이용 예상


>>도로

제천∼영월 고속도로 예타 통과

춘천∼철원 노선 사업 추진 속도

노선 개통 땐 북측·중국내륙 연결


>>항공

양양·원주공항 기반시설 확충

양양공항-북강원도 원산 연결

원주공항 내륙관광·물류 거점


>>항만

동해항 복합물류항으로 전환

영동권역 물류산업도시 성장

강릉시 2024년까지 항만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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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 2021년 새해,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을 위한 ‘강원도 SOC 지도’ 완성 작업이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까지 진출하기 위한 준비가 가속화된다.


도는 철도·도로·항공 등 주요 교통망을 중심으로 ‘SOC혁명’을 일궈낸 지난 한 해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남북철도 연결 대표사업으로 53년 만에 복원되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은 2021년 말 착공을 준비 중이다.강원남부지역 30년 최대 숙원현안인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2025년 착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여기에 ‘강원형 순환교통망’ 완성을 위한 용문∼홍천·원주∼춘천 이른바 ‘ㅓ’자형 노선이 국가계획 반영을 목전에 두는 등 강원도가 교통 오지 탈피에 이어 남북을 넘어선 유라시아 대륙까지 뻗어가는 교통요충지가 될 전망이다.코로나19사태 속에서도 운항증가폭이 대폭 상향된 양양국제공항은 동북아국제공항 허브 도약을 위해 다시 날아오른다.



■ 남북철도 이은 강원형 순환철도망 구상 완성단계 진입


동해북부선 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강원형 순환철도망’ 도 완성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3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에 이어 같은해 12월 23일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고시,2021년 동시 착공을 추진하면서 사업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동해북부선을 통한 동해안 종단 철도 복원으로 도내 영동지역은 여객·물류·수송 인프라를 선점,유라시아대륙 철도망(TSR·TCR) 연계를 통해 환동해권 북방경제 중심지 도약에 탄력이 붙고 있다.이 노선이 원주∼강릉복선전철과 연계되면 ‘ㅕ’자형 철도망이 추가 구축, 강원도에서 시작되는 ‘철(鐵)의 실크로드’시대가 개막된다.


동해북부선과 2027년 동시 개통이 확정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건설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동서철도 개통에 따른 교통망 예측 수요 결과,오는 2028년 주말 1일 최대 이용객이 9790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향후 지역 인구유입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하게 된다.도는 정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에 대비,도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용문∼홍천·원주∼춘천 노선을 합한 ‘ㅓ’자형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발표를 앞두고 있다.권역별 최소 1개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이 확실시 되는 만큼 ‘ㅓ’자형 노선 국가계획 반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동해선 고속전철화사업 미연결 구간인 강릉∼삼척 노선의 경우,고속화 완료시 2030년 기준으로 철도수요 예측결과는 하루 이용객 5만2000여명으로 산출돼 동해선 고속전철의 상용화가 이뤄진다.


태백·영동선 벽지노선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한 태백선 차세대 고속열차(EMU-250) 도입도 추진되면서 영월·태백·정선 등 도내 폐광지역과 수도권 간 접근성 향상을 바탕으로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강원형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은 올해 상반기 중 발표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25년)을 통해 완성될 예정이지만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도 주요노선 국가계획 반영은 이미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 도내 남부지역 30년 숙원 해결·동서6축 완성 과제


지난해 8월 강원남부지역 30년 최대 숙원현안인 제천∼영월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교통오지로 점철된 도내 폐광지역의 관광·물류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게 됐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사업은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동서 6축)의 미착공 구간 중 일부인 제천∼영월 구간 29㎞를 4차로로 신설하는 것이다.총사업비는 1조 979억원이다.이 사업은 충주∼제천 구간 준공 후 멈췄던 동서고속도로를 강원도로 이어 동제천IC와 북단양·구인사IC를 거쳐 영월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이 계속됐으나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따른 비수도권 지역발전의 핵심 인프라 건설 선제 투자에 해당,지역주민의 염원 속 사업 추진을 확정지었다.다만,잔여구간인 영월∼삼척 구간의 국가계획 반영을 검토 중인 국토부가 영월∼태백·태백∼삼척 2개 노선으로 분리해 판단하는 등 ‘동서 6축’ 조기 완성을 위한 도와 도 정치권의 협력이 시급하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발판으로 도는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1∼2025년) 두 번째 우선사업인 춘천∼철원(63㎞) 노선의 단계적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도는 총사업비 2조7715억원 규모의 춘천∼철원 노선 중 춘천∼북춘천(15.1㎞)구간을 중점추진사업으로 우선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춘천∼북춘천은 춘천TG부터 신북읍 발산리를 잇는 노선으로 지난 2001년에 기본설계가 이미 끝났다.도는 이 노선을 중점추진사업으로 우선 반영한 뒤 철원까지 노선을 확장하는 단계적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해당 노선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경우 수도권은 물론 도 영서지역 간 연결통로가 새롭게 구축될 수 있다.


또 남북 5축 미연결 고속도로인 춘천∼철원 노선 개통 시 북측 평강∼평양∼원산 고속도로와 중국내륙과 연결이 가능,북방경제시대 교통 인프라 조성에 도가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도는 최근 노선이 확정된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33.6㎞)의 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위한 연구용역과 춘천 하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연계한 춘천역∼신매터널(6㎞) 구간 국도·국지도 승격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3조원대에 이르는 도내 국도·국지도사업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년 계획(2021∼2025년)수립을 위한 총력전에도 나섰다.총 18개 국도·국지도 건설사업 계획을 국토부에 건의한 도는 총사업비가 7354억원에 달하는 인제∼상남 북면(인제IC∼원통역) 노선은 3분의1 수준으로 축소,사업계획을 변경해 도 추진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전략대응에 나서고 있다.



■ 원주공항·양양국제공항 거점,항공산업 육성,동해안 중심 항만 발전사업 추진


양양국제공항 등 도내 공항 시설 개선과 거점공항 육성을 위해서는 4000억원 규모의 항공 SOC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도는 올해 상반기에 발표될 국가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년) 내에 3835억원 규모의 양양국제공항·원주공항 기반시설 확충사업 반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완성단계에 접어든 철도·도로망에 비해 강원하늘길을 책임지는 항공 산업은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당초 2021년도 국비 반영을 추진했던 양양국제공항·원주공항 시설개선 사업비가 국가계획 반영 선행을 이유로 모두 예산 반영이 좌절,도는 국가계획 반영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의 대표사업으로 양양국제공항은 △평행유도로 건설(3000억원)△계류장 확장(30억원)△국제선 입국장 확장(12억원)△주차장 증설(10억원) 등 3052억원 규모의 사업 반영을 추진 중이다.원주공항은 △여객청사 이전·신축(773억원)△계류장 확장(6억원)△제방빙장 설치(4억원) 등 사업이 꼽힌다.특히 도는 양양국제공항을 동북아 국제공항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남북관계 개선시 북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과 연결할 계획이다.또 영동·동해안권 관광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추진,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수요가 몰릴 국제선 취항 수요 제고를 정부에 요청하며 도내 공항 육성에 나섰다.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통해 원주공항은 도내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내륙관광 항공물류산업 활성화 거점 공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도는 원주공항이 겨울철 항공기 안전 위협으로 인한 동계시즌 증편운항 불가 등 문제점을 강조,단기 시설개선이 가능한 제방빙장 설치를 건의 중이다.


도내 주요 항만사업은 동해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도는 동해항의 복합물류항 전환과 항만구역 확장,동해신항 부두의 국가재정사업 전환을 위해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는 등 통일북방경제 협력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또 동해항·묵호항을 통해 북방교역에 적합한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북평산업단지를 최대한 활용해 영동권역을 아우르는 거대한 물류산업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동해시와 함께 동해안 항만을 책임지는 강릉시와도 오는 2024년까지 대규모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도와 강릉시는 사업비 307억원(국비 90억원·도비 64억원·시비 153억원)을 투입해 항만 환경정비,항만기반시설 확충,관광특화 등 12개 사업을 진행한다.양양국제공항 등 도내 공항과 동해항 등 항만 SOC사업이 한단계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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