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대세 '역세권'…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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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대세 '역세권'…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 차지

작성일
2018-12-07KST10:24:14
조회수
3267

불황기에도 환금성 우수해 수요자 선호도 높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신규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단지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아파트(공공, 임대제외) 중 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이 역세권 아파트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곳은 ‘동탄역 유림 노르웨이 숲’이다. 이 단지는 총 206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만8029개가 몰려 184.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탄역 금성백조예미지 3차’는 106대 1로 1의 청약경쟁률로 2위를 차지했다. 두 단지 모두 인근에 수서발 고속철도(SRT)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예정), 인덕원선(예정)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가 있다.

청약경쟁률 3위는 ‘미사역 파라곤’으로 지하철 5호선 연장 역인 미사역이 지어질 예정이다. 7위를 차지한 의왕더샵캐슬은 현재 역세권 단지는 아니지만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계획돼 있어 향후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처럼 역세권 단지가 인기를 끈 이유는 주택시장에서 역세권 여부가 집값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역세권 단지는 주변의 상권 발달로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고, 불황기에도 환금성이 강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불고 있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열풍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출퇴근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연말에도 역세권 아파트의 분양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1만4850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역세권 단지는 3760가구로 전체가구수의 25%에 달한다.

먼저 SK건설은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수색9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 뷰 (DMC SK VIEW)’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와 인접하고 경의중앙선 수색역, 6호선 증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2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 파크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의정부 경전철(의정부시청역, 흥선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 일원에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분당선 수원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59~101㎡ 총 4086가구 중 74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역세권 아파트는 준공 후에도 수요가 두터워 비역세권 단지들보다 좋은 가격을 형성한다”며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역세권 단지들에 대한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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