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제2에코델타시티, 교통·환경 인프라 우선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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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13KST12: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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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는 강서구 김해공항 서쪽 강동동과 대저2동 일대 10.5㎢(약 320만평)에 조성하는 제2에코델타시티 개발 과정에서 교통, 환경 기반시설을 우선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주택이나 단지를 먼저 조성하고 기반시설을 갖추는 일반적인 도시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인프라 조성 공사를 먼저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제2에코델타시티 개발 계획이 남쪽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 명지주거단지와 북쪽에 조성 중인 연구개발특구, 서부산복합산업유통단지에 비해 늦게 마련됐기 때문에 남북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 전체적인 발전축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명지신도시에서 제2에코델타시티를 거쳐 대저동까지 연결하는 남북교통축을 만들어 구포대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낙동강하굿둑 교량, 을숙도대교 등 현재 운영 중인 7개 동서교통축과 연계하는 등 서부산권 도로망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강서구 명지동∼대저동 도시철도 강서선을 트램으로 조기에 건설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이른 시일 안에 조성해 환승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심 하천인 평강천과 맥도강에 수질 2등급인 낙동강물을 유입시켜 수질등급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더불어 폭 100m, 길이 5.5㎞인 서낙동강변 녹지축을 조성해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5일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2037년까지 6조4천억원을 투입해 공영개발방식으로 제2에코델타시티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수변도시인 제2에코델타시티에는 국제업무, 항공산업 클러스터, 친환경 주거, 연구·개발(R&D),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드론 산업 시설 등을 갖춘다.
올해 안에 예비 공동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또 2028년에 토지 분양을 시작하고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