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수상호텔·스마트 산업단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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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내항 ‘수상호텔·스마트 산업단지’ 들어선다

작성일
2019-01-09KST17:10:54
조회수
2977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09일


- ‘미래비전 마스터플랜’발표

‘해양관광도시 변신’비전 제시
주변 원도심 연계해 재생사업  
해안철책 대신 둘레길 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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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개항장으로 명성을 떨치다 지금은 쇠락한 인천 구도심의 인천항(내항)이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도시재생 청사진(조감도)이 제시됐다. 인천시는 9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IPA) 등 4개 기관이 공동 용역을 통해 마련한 ‘인천내항 미래비전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 항운노조 등 3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협의회’가 마스터플랜 제작에 참여했다.  

여의도 면적 2배에 가까운 인천내항(484만㎡) 1∼8부두를 단계적으로 개발,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해 국제적인 해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인천역(경인전철)과 가까운 1·8부두(42만㎡)부터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24년까지 개항의 역사를 담은 ‘해양문화지구’로 조정된다. 이어 월미산과 갑문 근처에 위치한 2·6부두(73만㎡)는 2030년까지 국제적인 마리나 시설과 수상호텔 등을 갖춘 ‘관광여가지구’로 개발된다.

나머지 3·4·5·7부두는 3단계 사업으로 항만의 물동량 추이 등을 감안해 연차적으로 ‘혁신사업지구’와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4·5부두 수출자동차 야적장은 스마트 신산업단지로, 국제여객터미널이 있던 3부두는 수변형 주거단지로, 7부두는 미래형 오피스텔로 탈바꿈한다. 이 밖에 이곳 항만을 둘러싸고 있던 해안 철책이 사라지고 11㎞의 둘레길도 조성된다. 지난해 8월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KCAP컨소시엄(네덜란드)이 전체 개발 계획에 대한 콘셉트를 최종적으로 디자인했다.

동양 최초의 수문식 갑문 시설을 갖춘 인천내항은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신항이 들어서면서 항만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 지난 2017년 말 기준으로 전체 부두 시설 이용률은 49.3%에 그쳤다. 인천시는 인천내항을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시는 이곳의 재개발 사업과 별도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에 올 29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개항장은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주변에 형성된 각국 조계지로 인천의 구도심 지역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소음과 분진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었던 인천내항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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