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함안·창녕, '창원산업선' 구축에 힘모은다
- 작성일
- 2021-02-15KST11: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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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와 함안군, 창녕군이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창원산업선'의 반영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3개 시군은 공동건의문을 대통령비서실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보냈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주변으로는 창녕 넥센·대합일반산업단지, 함안 칠서일반산업단지 등 25개의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집적돼 있다. 산업단지에 입지한 업종은 기계·공작, 미래자동차·첨단기계·신재생에너지로 상호 연계성이 높아 양 지역간 통행량이 매우 많다.
이로 인해 중부내륙고속도로는 화물차가 전체의 54.2%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7.1%씩 증가하는 통행량으로 인해 상시적인 지·정체가 발생해 도로교통 중심의 물류수송은 한계에 와 있는 상황이다. 부산항신항 2.5배 규모의 진해신항 조성이 확정되면서 대구-창원간 물류통행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시 대구~창원 전체 구간이 아닌 서대구역에서 창녕 대합산단까지만 연결하는 '대구산업선'을 계획했고, 이마저도 창녕구간을 제외한 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 구간만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추진되고 있다.
서대구-창녕-함안-창원으로 이어지는 철도물류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창원시와 함안·창녕군은 공동건의문에서 "현재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과 연계해 창원산업선이 연결되어야만 대구~창원간 철도물류망이 구축돼 도로교통의 한계에서 벗어나 철도 중심의 수송 기반이 마련된다"고 주장했다.
또, "1300만 동남권 메가시티(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순환철도망(MTX)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완성해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해 지방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