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눈앞… 천안동부권 산업단지 조성 활발
- 작성일
- 2023-11-27KST16: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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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천안동부지역이 식료품·화장품·에너지 관련 산업기지로 발돔움하고 있다.
19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12개 산업단지 가운데 6개 단지가 천안동부권에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천안은 서부지역과 북부지역에 자리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SKC, MEMC코리아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분야 생산기지화했다. 천안북부지역이 산업단지로 각광받은 요인 중 하나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축으로 서울과 수도권과의 직결이다.
천안은 서울보다 면적이 넓은데 광활한 면적의 동부권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산업단지나 주거단지로 각광받지 못했다.
하지만 구리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128㎞ 구간의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물류 강점 지역으로 부상한 천안 동부지역에
산단 조성이 활발하다. 이 고속도로는 안성-구리 구간은 2024년, 세종-안성 구간은 2025년 개통 예정이다.
한국의 아우토반을 목표로 건설 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천안동부권은 수도권과 세종 모두가
자동차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놓이게 된다. 수도권은 물론 영남이나 호남 강원권과의 도로 연계망도 잘 갖춰져 있다.
교통 지정학적 장점에 최근 삼성이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충남에 56조원을 신규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천안동부권의 산업단지 입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천안동부지역에는 LG그룹이 화장품 제조공장 집적화를 위해 40만㎡ 규모의 LG생활건강퓨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빙그레는 민간 산단인 33만㎡ 규모의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를 통째로 사들여 식료품업과 물류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