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부지를 찾기 시작하면 대개 지도부터 열어요. 그런데 막상 상담을 받아 보면 "업종 코드가 어떻게 되세요?", "전력은 얼마나 쓰세요?" 같은 질문에 바로 답하지 못해 시간이 걸리곤 해요. 후보지를 보러 다니기 전에 우리 회사의 조건을 먼저 정리해 두면 좋아요.
업종과 공정
실제 생산 품목이 어떤 한국표준산업분류(업종 코드)에 해당하는지
주요 공정과 그 공정에서 나오는 폐수·대기오염물질·소음의 종류
앞으로 추가할 계획이 있는 품목이나 공정
업종은 입주 가능 여부를 가르는 첫 관문이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해요.
규모와 기반시설
지금 쓰는 공장의 면적과 실제로 부족한 공간
계약전력, 하루 용수 사용량, 폐수 발생량 같은 현재 사용량
대형 화물차 출입, 크레인, 층고처럼 건물에 꼭 필요한 조건
현재 공장의 전기요금 고지서나 수도 사용 내역을 보면 사용량을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사람과 거래처
지금 직원들이 어디서 출퇴근하는지, 이전하면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주요 원자재 공급처와 납품처의 위치
돈과 시간
부지와 건축에 쓸 수 있는 자기자금과 빌릴 수 있는 범위
지금 공장의 임대 만료나 매각 일정, 새 공장이 가동돼야 하는 시점
정리
업종, 규모와 기반시설, 사람, 돈과 시간. 이 항목들을 한 장에 적어 두면 후보지마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어요. 이 시리즈에서 하나씩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정리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새날에 편하게 물어보세요.
